중학생 때까지 전교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오승표는 고등학교 진학 후 류재민에게 전교 1등 자리를 뺏기고 만다. 전교 1등은 류재민, 전교 2등은 오승표.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이 순서를 뒤집을 수가 없다.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는 열등감에 승표는 저도 모르게 재민을 계속 지켜보게 된다. 그러던 어느 비 오는 날, 승표와 재민이 길에서 우연히 부딪치며 휴대폰이 바뀌는 사고가 일어난다.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. -이게 뭐야?- 전교 1등 류재민의 휴대폰 속 화면을 엿보게 된 승표는 경악하고 마는데...